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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단체들 6개월 추적
화장지 등 생필품 2~14배

 

최근 한인들이 애용하는 온라인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불만 중 하나는 아마존의 가격 횡포였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값이 많이 오른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소비자 보호단체들도 예의주시한 부분으로 조사 결과 이런 불만들은 실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인 ‘퍼블릭 시티즌’과 ‘미국 공익연구소(USPIRG)’는 아마존의 가격 부풀리기가 코로나 사태 이후 극심해졌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각각 발표했다. 지난 6개월간 추적 조사한 결과, 무려 1000% 이상 가격이 오른 제품이 있었고 현재 시세와 비교해도 다른 소매점보다 14배 이상 과도하게 비싼 경우도 있었다.

 

퍼블릭 시티즌이 캐낸 바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클래버 걸’ 브랜드의 옥수수 전분 6.5온스 가격은 6개월 사이 1010% 올랐고, 동일한 품질의 일회용 마스크 50개 포장은 1000% 비싸졌다. 또 휴지 8개 포장은 528%, ‘도미노’ 슈가 파우더 1파운드 박스는 520%, ‘다이얼’ 액체 항균비누는 470%, ‘필스베리’ 밀가루 5파운드 8개 포장은 425%, 일회용 장갑 100개 포장은 336%, ‘브라우니’ 페이퍼 타올 8개 포장은 303% 각각 값이 올랐다.

 

단기간 내 가격이 오른 제품들은 ‘sold by Amazon’ 라벨이 붙은 아마존 직접 판매 상품은 물론, 독립 셀러들이 취급하는 것 등 광범위했다. 퍼블릭 시티즌의 알렉스 하만은 “아마존은 독립 셀러들을 탓하지만 실제로는 아마존이 먼저 직접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을 올리고 셀러들이 따라오도록 유도한다”며 “온라인상에서 가격 부풀리기 금지법 제정이 절실하고 아마존도 가격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USPIRG는 밀가루, 화장지, 표백제, 세정제, 체온계, 비누 등 10가지 생필품 가격을 아마존 대 다른 소매점으로 대비시켜 조사한 결과, 2~14배 아마존이 비싸다고 발표했다. 클로락스 항균 물티슈는 아마존에서 37.95달러에 팔지만 타겟에서는 5달러에 불과했고, 아마존에서 29.99달러인 디지털 체온계가 월마트에서는 10달러 미만이었다.

 

USPIRG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33개 주 검찰이 팬데믹 이후 가격 부풀리기를 단속하고 있지만, 아마존은 일부 생필품을 평균 이상보다 비싸게 팔고 있다”며 “소비자는 가격 변동에 유의하고 아마존만 믿고 쇼핑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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