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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환경 라이프(36) 친환경 ‘워시리스’ 트렌드

 

‘악취가 나지 않는 운동복’.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의 홈페이지에 있는 한 제품 카테고리다. 설명에는 항취 기술을 적용해 땀을 많이 흘려도 옷에서 냄새가 적게 나서, 더 적게 세탁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아연·은 등으로 코팅한 섬유는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공격하기 때문에 세척을 건너뛸 수 있다는 얘기다.

 

무려 한 달 동안 빨지 않고 입을 수 있는 운동복을 내는 회사도 있다. 미국의 신생기업 ‘에블리(Ably)’는 얼룩이나 냄새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필리움’ 발수 가공 기술을 활용해 의류나 운동 장비를 만든다. 이들은 면이나 울, 실크 등의 천연 소재에 발수 가공을 하면 얼룩이 지거나 냄새가 배는 것을 막아 길게는 수 주일간 세탁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세탁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뿐 아니라 세탁 과정에 사용되는 에너지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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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세탁하는 게 더 깔끔할 것 같은데 굳이 왜 이런 가공을 하는 걸까. 이는 세탁이 귀찮은 이들을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환경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실제로 에블리 홈페이지에는 ‘필리움’ 기술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옷을 만들기 위해 개발한 기술이며, 탄소 배출과 오염을 감소시키는 의류 제품을 만드는 게 기업 철학이라고 명시돼 있다.

 

캐나다의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언바운드 메리노’는 세탁 없이 수 주일간 계속해서 착용이 가능한 양모(메리노) 제품을 생산한다. 주로 여행용 제품으로 여행 기간 세탁할 필요가 없어 여벌 옷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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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나 드레스 등에도 ‘워시리스(washless?세탁을 적게 하는)’ 컨셉트를 적용한 브랜드가 있다. ‘울앤프린스’ ‘울&’ 등이다. 특히 미국 포틀랜드에서 설립된 ‘울&’은 양모와 나일론이 섞인 원피스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는데, 100일 동안 세탁하지 않고 입는 도전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양모 특유의 흡습성과 통기성 등을 광고하기 위해 브랜드 설립 직후 50명의 고객과 함께했던 프로그램으로 이 중 13명이 100일 동안 한 벌의 울& 양모 드레스를 계속해서 입는 도전에 성공했다. 브랜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세탁과 드라이 클리닝을 하는데 시간과 돈을 적게 쓰고 무엇보다 옷으로 가득 찬 옷장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촉구했다.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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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세탁하지 않으면 세탁에 필요한 물과 전기를 적게 쓰는 효과도 있지만, 미세 플라스틱을 적게 방출하는 효과도 있다.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같은 플라스틱 기반의 합성 섬유는 세탁 시 많은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 플라스틱이란 5mm 이하의 합성 고분자화합물이다. 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 플라스틱의 경우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하천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1950년대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의류를 처음 입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합성 섬유에서 발생한 미세 플라스틱은 560만톤으로 추정된다. 이 중 절반 이상인 290만톤이 강과 바다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는 70억개의 양털 재킷을 만들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지난 10월 영국 가디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2019년에 약 13조3000억 개의 섬유 가닥이 캘리포니아의 자연환경으로 방출됐다는 내용이다. 길이가 5mm 미만인 플라스틱 섬유는 주로 요가 바지, 신축성 있는 청바지, 플리스 재킷을 세탁할 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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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국립환경과학원 박태진 연구관에 따르면 다행히 우리나라의 경우 의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미세 플라스틱 양은 해외 연구 사례에 비해선 많지 않은 편이다. 하수 처리장에서 미세 플라스틱 섬유를 포함한 대부분의 오염물질이 99.9%까지 제거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실제로 하천을 대상으로 샘플링 조사를 해보면 섬유 형태의 미세 플라스틱보다 하수처리장을 거치지 않은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발생한 파편 형태의 플라스틱 조각이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다만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섬유의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99.9% 걸러진 후 흘러가는 0.1%라도 해도 그 양이 적지 않다”고 했다.

 

합성 섬유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해외에선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 필터가 장착된 세탁기도 출시됐다. 2019년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 박람회 ‘IFA 2019’에서 터키의 가전업체 ‘아르첼릭’이 선보인 세탁기는 세탁 후 발생한 물을 배출 전 여과해 약 90%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 섬유를 걸러준다. 간단하게는 세탁기에 옷과 함께 넣는 세탁 볼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을 거를 수도 있다. 합성 섬유의 미세 플라스틱을 잡아주는 세탁 볼 ‘코라 볼’이 유명하다. 옷을 넣는 망 형태의 미세 플라스틱 세탁 망도 있다. 지난 9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제로 웨이스트 숍 ‘알맹상점’에서 처음 출시된 레오랩 제품이다. 세탁 망 없이 세탁하는 것에 비해 합성 섬유 혼방의 경우 평균 79%, 함성 섬유의 경우 평균 86%의 미세 섬유를 걸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맹상점 이주은 대표는 “최근 세탁 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아 200장 남짓 출시했는데 빠르게 동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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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간단한 실천으로 미세 플라스틱 섬유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전문가들은 세탁할 때 되도록 짧게, 낮은 온도로 세탁하라고 조언한다. 섬유가 덜 마모되고 마찰이 줄어 미세 플라스틱이 덜 발생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애초에 너무 자주, 많이 세탁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되도록 천연 섬유의 옷을 입고 입은 옷을 햇볕에 잠시 걸어두거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두는 작은 노력으로도 세탁 횟수를 줄일 수 있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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