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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FSA 대란에 ‘디시전 데이’ 연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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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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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립대학들을 비롯한 미 전국의 대학들이 연방 정부의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서(FAFSA) 지연 사태로 인해 대입 합격자들이 최종 진학 학교를 결정하는 ‘디시전 데이’를 연기하고 있다.


UC와 칼스테이트(CSU)가 FAFSA 지연 사태 여파로 올 가을학기 신입생들이 등록할 대학을 선택해 통보하는 마감일인 디시전 데이를 5월1일에서 5월15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뉴욕과 버지니아 등에서도 주립대학들이 속속 디시전 데이 연기를 발표하고 나섰다.


뉴욕주립대(SUNY)의 존 킹 총장은 최근 주 전역에 있는 64개 모든 캠퍼스에 신입생들의 등록대학 선택 마감일을 5월1일에서 최소한 5월15일 이후로 연장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SUNY 올바니 등 일부 캠퍼스들은 신입생들의 입학 통보 및 등록 예치금 마감일을 6월1일까지로 연기했다.


뉴저지에서도 럿거스주립대와 몽클레어주립대 등 일부 대학들이 신입생들의 등록대학 선택 마감일을 5월1일에서 6월1일로 한달 연기했다. 라마포칼리지도 마감일 연기를 고려 중이다.


이같은 상황은 FAFSA가 개정되면서 야기된 지연 사태 때문이다. 지난달 연방 교육부는 학생들이 제출한 FAFSA 정보를 각 대학에 보내는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1월 말에서 3월로 연기를 발표했다. 결국 각 대학은 입학지원자 및 재학생 등이 제출한 FAFSA 정보를 빨라야 3월에나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각 대학들은 연방 교육부로부터 전달받은 FAFSA 정보를 바탕으로 학자금 보조 내역을 결정해 각 학생들에게 통보한다. 대학들이 3월까지 FAFSA 정보를 받더라도 각 학생에게 학자금 지원 내역 패키지를 발송하려면 추가로 수주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5월1일까지인 등록 마감일 안으로 진학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UC와 CSU의 이번 결정이 1월 말까지 연방 정부로부터 FAFSA 자료를 받는다는 가정하에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FAFSA 처리 상황이 악화될 경우 디시전 데이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각 대학이 제공하는 학자금 보조 규모를 통보받기 전까지는 어느 대학에 진학할 지를 최종 선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 학부모는 “재정보조 내역을 알지 못한 채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상당 수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학자금 보조 내역을 전하는데 지연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 등록 마감일을 연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프린스턴을 비롯한 아이비리그 등 주요 사립대학들은 여전히 등록 마감일 연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사립대학들은 FAFSA 뿐 아니라 더욱 상세한 재정보조 신청서인 ‘CSS 프로파일’을 별도로 요구하는 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편 FAFSA는 대학 및 대학원생들이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해 연방정부에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 2024~2025학년도부터 양식이 크게 간소화된 개정 FAFSA가 시행됐지만 통상 10월1일이었던 신청 개시일이 12월 말로 3개월이나 늦어진데다 접수가 시작된 이후에도 각종 오류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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